이번 주 업계에서 실제로 움직인 일만 골라 정리합니다. 학회·공시에서 언급량이 급변한 기술도 여기서 다룹니다.
반도체 패키징에 쓰는 유리기판을 BOE는 센서 사업부에서 만듭니다. 디스플레이 밖에서 벌겠다며 내건 네 갈래가 매출의 26%까지 올라왔지만, 공시를 열어 보면 그 가운데 18%는 TV와 모니터입니다. 디스플레이 공정이 실제로 건너간 사업은 센서 하나뿐이고, 그것이 매출의 0.41%입니다. 그리고 2026년 상반기, 본업인 디스플레이가 역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이 2025년 11월 배심에서 1억 9,140만 달러를 맞은 OLED 특허 두 건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조명에서 왔습니다. 오스람이 OLED 조명을 하던 시절의 특허이고, 2020년 8월 11일 같은 날 회사 이름이 바뀌며 특허관리기업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뒤 특허심판원이 청구항 하나를 취소해 배상액 절반이 흔들리자, 양쪽은 10월 8일 합의로 소송을 덮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이 연산에서 배선으로 옮겨가자, 디스플레이용으로 개발된 마이크로LED가 칩과 칩을 잇는 광원으로 불려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SIGCOMM 2025 최우수논문을 받은 MOSAIC은 1mm²에 400개를 깔아 800Gbps를 냅니다. 400이라는 숫자는 임의로 고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10월 1일, 그 생태계에 한국 자본 136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애플은 탭틱 엔진 안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7조 7,500억 원 평결을 「자성유체를 쓰지 않았는데 침해」로 읽기 쉽지만 기록은 다릅니다. 애플이 법정에서 든 방어는 우리 진동의 Q값이 1.5보다 크다, 곧 덜 눌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플 햅틱 기술을 먼저 해부하고 그 방어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따라갑니다.
같은 주에 구동칩 소식이 두 번 나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새 패널의 구동칩을 28나노에서 22나노로 옮겼다고 했고, 삼성전자는 구동칩이 모자라 갤럭시 Z폴드8 부품 생산계획의 10%를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두 소식이 가리키는 곳이 같은 22나노입니다. 패널이 언제 좋아지는지를 정하는 것이 패널 공장이 아니라 성숙 노드 파운드리의 남은 자리였습니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를 내놓았습니다. 주름 대책은 소재 위에 제품 한 대마다 재서 고치는 공정을 하나 더 얹은 것입니다. 삼성이 티타늄 때문에 폴더블에서 내려놓은 펜은 티타늄을 넣고도 지켰는데, 펜을 읽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보다 27% 두꺼운 이유는 펜도 배터리 개수도 아닌 판 자체에 있고, 그 안의 몫은 공개된 자료로 아직 가를 수 없습니다.
패널 회사가 반도체 기판을 들고 나왔습니다. 유리 조성도 대면적 취급도 디스플레이가 먼저 만든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세 회사의 양산 일정이 모두 뒤로 밀렸고, 업계가 낮다고 말하는 수율 40%를 특허에 적힌 비아 밀도로 역산해 보니 이미 비아 하나를 99.9964%로 성공시키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유리를 택한 이유인 대면적이 그대로 수율을 깎고 있습니다.
IMID 2026 최고 디스플레이 패널상은 FLiPP이 아니라 HDS가 받았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로 올렸다는데 주사율은 144Hz에서 165Hz로 15%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2배를 다 썼다면 288Hz가 나와야 합니다. 나머지가 어디로 갔는지를 게이트 한 줄에 주어지는 시간으로 따라가 봤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양산한다고 밝힌 e스포츠 전용 패널은 24.5인치 FHD입니다. 27·31.5·34·49인치를 다 갖춘 회사가 거꾸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주에 공개된 모니터 사양을 계측 표준의 흐림폭으로 환산해 보니, 세계 최초라는 1,100Hz LCD보다 주사율이 절반인 560Hz QD-OLED가 더 또렷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금속 마스크 없이 화소를 그리는 FLiPP를 공개하며 휘도 1.6배, 수명 2.4배, 소비전력 13% 저감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 수치는 새 발광재료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개구율 1.55배 하나를 넣으면 세 개가 전부 계산으로 떨어집니다. 직접 검산한 뒤, 이 계열 기술의 원천특허까지 읽었습니다. 그 특허는 지금 삼성디스플레이가 갖고 있고, 겨냥한 자리가 LG디스플레이와 정반대였습니다.
OLED는 10년 넘게 층을 쌓는 쪽으로만 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층까지 올렸습니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는 보급형에서 3층을 2층으로 덜어내고도 색재현율을 76.5%에서 82.5%로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지, 대신 무엇을 감췄는지 특허 도면으로 확인했습니다.
폴더블 백플레이트 소재는 8세대 동안 금속→CFRP→금속으로 왔다갔다했습니다. S펜을 포기한 대가로 Z폴드8은 백플레이트뿐 아니라 필름까지 금속으로 바꿔 두께 3분의 1, 강성 20배를 얻었습니다. 소재 로드맵을 추적하는 담당자를 위해 8세대 변천사를 원문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동급 OLED보다 원가 10% 비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 1종에서 S27 전 모델(4종)로 확대합니다. 같은 시기 원가 절감용 BOE 패널 채택 검토는 무산됐고요. 원가와 차별화 사이에서 삼성이 어느 쪽에 베팅했는지, 조달·기획 담당자를 위해 두 결정을 원문 자료로 나란히 짚었습니다.
2026년부터 유럽 안전평가가 방향지시등 등 5개 기능에 물리버튼을 요구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계는 두 갈래로 갈렸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름 80mm 구멍을 뚫어 버튼을 심었고, 파나소닉·마이크로칩은 구멍 없는 KoD로 맞섰습니다. 규제 대응 로드맵을 짜야 하는 기획·영업 담당자를 위해 두 특허 전략을 원문으로 비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