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6.10.20 · 읽는 시간 20분

FLiPP 전용으로 전환되는 파주 8.5세대 WOLED 라인

LG디스플레이가 FLiPP의 생산성 수치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핵심 이득은 화질이 아니라 원장을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금속 마스크가 가운데로 처져서 유리를 반으로 잘라야 했던 공정을, 마스크를 없애 통째로 쓰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르지 않으면 유리가 처집니다. 자중 처짐은 짧은 변의 네제곱에 비례하므로 반으로 자르면 약 9분의 1이 되고, 자르지 않으면 그것을 그대로 짊어집니다. 같은 주에 BOE는 8.6세대 라인에서 유리 크랙을 반년째 풀지 못하고 있었고, 그 라인의 증착기는 선익시스템이 넣었습니다.

금주의 핫 이슈

이 칼럼은 한 주간(월요일~일요일) 쏟아진 디스플레이 업계 기사를 취합해, 그중 가장 뜨거웠던 이슈 하나를 조금 더 깊이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언론이 다룬 이슈들

첫째, 애플의 첫 폴더블이 사전 주문에서 터졌습니다. 아이폰 듀오가 10월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초도 준비 물량이 몇 분 만에 소진돼 배송 예정일이 2027년 1월 말로 밀렸습니다. 7.6인치 내부 폴더블 OLED와 5.4인치 커버 OLED를 씁니다. 전자신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둘째, 노트북 OLED의 공급 구도가 숫자로 나왔습니다. 시그마인텔 집계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글로벌 PC 브랜드 OLED 패널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델만 프리미엄 XPS 라인업을 LG디스플레이에서 조달합니다. 노트북 OLED 출하 증가율은 제9호에서 다룬 소재라 여기서 다시 펴지 않습니다.

셋째, 마이크로LED가 소비자용에서 한 칸 더 빠졌습니다. 전광판 1위 닥트로닉스가 10월 14일 구조 개편을 발표했는데, 공시를 열어 보면 마이크로LED 자체 개발 축소는 연 310만 달러이고 아일랜드 공장 폐쇄 770만 달러, 미국·멕시코·중국 생산 재배치 700만 달러와 묶였습니다. 회사가 밝힌 연간 절감 규모는 1,800만 달러 이상입니다. 세 항목 가운데 마이크로LED가 가장 작습니다. 반대편에서는 라온텍이 단일 칩에 RGB 화소를 올리는 AR용 마이크로LED 구동·광학 엔진을 내놨고, 삼성전자는 더 월을 관제센터와 상황실 쪽으로 넓혔습니다. 제9호에서 코핀의 미 육군 발주를 「화면을 떠나 야외로」라고 적었는데, 그 방향이 한 주 더 굳었습니다.

넷째, 중국이 발광소재에서 올라왔습니다. 비전옥스는 10월 14일 칭화대 등과 함께 연 행사에서 발광소재 성과를 내놓으며 수명 50% 증가, 발광효율 8% 증가, 소비전력 6.5% 감소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수명을 공정에서 끌어올린 같은 주에, 비전옥스는 수명을 소재에서 끌어올렸습니다. 레버가 다릅니다.

다섯째, LG디스플레이에 공시 건이 붙었습니다. 전직 임원을 68억 5,900만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그리고 8세대 유리원장이 한 주 내내 걸렸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FLiPP의 생산성 수치를 처음 숫자로 내놨고, 파주 8.5세대 라인을 FLiPP 전용으로 바꾸는 투자 협의가 시작됐으며, BOE는 8.6세대 라인에서 유리기판이 깨지는 문제를 반년째 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 가지가 모두 「유리원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나로 모입니다.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최고의 핫이슈는 “FLiPP의 원장 무절단”입니다.

두 달 전에 비워 둔 칸이 채워졌습니다

제2호에서 FLiPP를 다뤘습니다. 그때는 LG디스플레이가 IMID 2026 부스에서 기술을 처음 공개한 직후였고, 회사가 내놓은 것은 휘도 1.6배, 수명 2.4배, 소비전력 13% 저감 세 가지와 개구율이 55% 향상됐다는 상대값뿐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세 수치가 전부 개구율 하나에서 계산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검산하고, 몇 군데를 비워 둔 채로 맺었습니다.

2026년 10월 8일 LG디스플레이가 국내외 언론과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온라인 「FLIPP 테크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최영석 CTO가 발표했고, 거기서 생산성 수치가 나왔습니다. 비워 둔 칸 네 개가 한꺼번에 채워졌습니다.

제2호가 비워 둔 것10월에 온 답
개구율 절대값이 공개되지 않아 경쟁사 수치로 역산했다FMM 42% → FLiPP 65%
「패널 비율 64% 향상」의 산출 근거가 공개되지 않았다면취효율 75% → 93% 이상(23.5인치 기준), 생산성 약 24%
재료 손실이 줄어든다고만 했고 값이 없었다증착효율 약 40% → 약 74%, FMM 대비 1.9배
왜 8.6세대가 아니라 8.5세대인지 추론으로 답했다파주 8.5세대 WOLED 라인을 보강해 FLiPP 전용으로 구축

여기에 증착 공정시간이 약 40% 줄어든다는 값이 더해졌습니다. 기존 WOLED 라인에서 쓰던 인라인 증착을 적용해 마스크 교체와 정렬 시간을 덜어낸 결과입니다.

개구율은 배수가 맞고 기준점이 틀렸습니다

제2호는 개구율 절대값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소병수 상무가 2026년 3월에 밝힌 FMM 개구율 30%를 기준점으로 삼았습니다. 거기에 발표된 향상폭 55%를 곱해 FLiPP 개구율을 약 46.5%로 추정했습니다.

제2호 추정회사 공개값
FMM 기준 개구율30%42%틀렸습니다
FLiPP 개구율약 46.5%65%틀렸습니다
개구율 배수1.55배65 ÷ 42 = 1.548배맞았습니다

비율 추론은 소수 둘째 자리까지 맞았고(1.55배와 1.548배), 기준점이 틀렸습니다. 원인은 기준이 다르다는 데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병수 상무가 말한 30%는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FMM 기준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42%의 기준 크기와 해상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FLiPP가 먼저 겨냥하는 것은 노트북·모니터 같은 IT 패널이고 같은 발표의 면취효율은 23.5인치를 가정했습니다. 같은 「FMM 개구율」이라는 말이 화면 크기에 따라 다른 값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FMM에서 개구율이 낮은 이유가 마스크 두께 때문에 생기는 섀도 효과이고, 그 여백이 화소가 작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것은 제2호에서 짚었습니다. 그렇다면 개구율 기준값은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떨어집니다. 스마트폰의 30%와 IT 패널을 겨냥한 42%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곡선의 두 지점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2호의 절 제목 하나를 고쳐야 합니다. 그 기사에는 「개구율 46%, 셋 중 가장 낮다」는 절이 있었습니다. JDI eLEAP이 28%에서 60%로, 비전옥스 ViP가 29%에서 69%로 올렸다고 밝힌 것과 나란히 놓고, 추정값 46%의 FLiPP를 가장 낮게 적었습니다. 실제 값 65%면 ViP 다음이고 eLEAP보다 위입니다.

그런데 순위가 바뀐 것이 요점이 아닙니다. 제2호 본문도 그때 「이 표를 그대로 순위로 읽으면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JDI는 300PPI를, 비전옥스는 1,700PPI까지를 기준으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65%도 기준 해상도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3.5인치 IT 패널이라면 1,920×1,080에서 약 94PPI, 2,560×1,440에서 약 125PPI로 300PPI보다 한참 낮습니다. 기준 해상도가 다른 개구율을 나란히 세워 순위를 매기는 것은 지금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본문이 그렇게 적어 두고도 절 제목에서 순위를 단 것이 제2호의 잘못이었습니다.

개구율은 혼자서 비교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해상도를 함께 적지 않은 개구율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이것을 제2호에서 읽은 원천특허가 이미 말하고 있었습니다. 오사거널의 US10,468,637은 청구항 1에서 「개구율 약 60% 초과」와 「해상도 약 600ppi 초과」를 하나의 조건으로 묶었고, 청구항 11에서는 해상도 대신 「서브픽셀 크기 약 25µm 미만」을 개구율과 함께 걸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개구율을 해상도나 화소 크기와 떼어 놓고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FLiPP의 65%는 해상도가 공개되지 않았고, IT 패널이라면 600ppi와는 거리가 멀어 이 청구항들이 겨냥한 자리와는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면취효율 격차를 만드는 것은 패널 사이의 여유였습니다

이번에 나온 수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은 개구율이 아니라 면취효율입니다. 23.5인치 패널 기준으로 75%에서 93% 이상, 생산성으로 24% 향상입니다.

면취는 유리원장 한 장에서 패널을 몇 장 떠낼 수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제2호에서 같은 종류의 계산을 한 번 했습니다. 부스에 적힌 8.5세대 원장 2,200×2,500mm에 27인치 패널 24장이 그려져 있었고, 실제로 들어맞는지 확인해 원장 면적 5.50m² 가운데 패널이 87.7%를 차지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64% 향상의 산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로 맺었습니다.

이제 숫자가 나왔으니 다시 계산했습니다. 처음에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23.5인치를 16:9로 두고 8.5세대 풀 원장에 넣으면 32장에 88.6%, 8.6세대 하프 원장에 넣으면 32장에 81.2%가 나옵니다. 격차가 7.4%포인트인데 회사가 말한 격차는 18%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조건을 바꿔 가며 훑었습니다. 종횡비 네 가지, 원장 두 세대, 절단 방식 네 가지, 패널 사이에 비우는 여유 여섯 단계를 돌렸습니다. 그 가운데 두 숫자가 같은 조합에서 함께 나오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8.6세대 풀 원장 · 23.5인치 16:10패널 수면적 활용률
패널 사이 여유 0~10mm35장93.4%
패널 사이 여유 12~16mm30장80.1%
패널 사이 여유 18mm 이상28장74.7%

유리도 같고 패널도 같습니다. 바뀐 것은 패널 사이에 몇 밀리미터를 비우는지 하나입니다. 18mm를 비우면 74.7%가 나오고, 10mm 이하로 줄이면 93.4%가 나옵니다. 회사가 말한 「약 75%」와 「93% 이상」이 둘 다 이 표 안에 있습니다.

종횡비도 함께 걸립니다. 16:9로 두면 여유를 아무리 줄여도 88.8%에서 멈춥니다. 93%를 넘기려면 16:10이어야 합니다. 회사는 「23.5인치」라고만 말하고 종횡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75%를 원장을 반으로 자르는 FMM 방식의 값으로, 93%를 원장을 그대로 쓰는 FLiPP의 값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계산으로 보면 같은 풀 원장 안에서도 「패널 사이에 얼마를 비우는가」만으로 그 격차가 재현됩니다. 원장을 자르는 것과 패널 사이 여유가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여유를 마스크가 요구했으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연결입니다. 섀도 효과 때문에 화소 사이를 비워야 한다는 것은 제2호에서 확인했고, 같은 이유가 패널 경계에서도 작동하지 않을 까닭이 없습니다.

다만 회사는 여유가 몇 밀리미터에서 몇 밀리미터로 줄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두 숫자가 같은 조합에서 나온다는 것까지가 확인된 것이고, 그 여유를 마스크가 만들었다는 것은 추론입니다.

여기서 이번 발표의 세 수치가 하나로 묶입니다. 개구율 42%에서 65%는 화소 안의 여백을 회수한 것이고, 면취효율 75%에서 93%는 패널 사이의 여백을 회수한 것입니다. 증착효율 40%에서 74%는 원장 밖으로 버리던 재료를 회수한 것입니다. 세 수치가 서로 다른 발견이 아니라, 같은 여백을 세 축척에서 걷어낸 하나의 결과입니다.

마스크가 처져서 유리를 자릅니다

원장을 자르지 않는다는 것이 왜 이득인지 보려면, 왜 자르고 있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8세대 FMM 공정에서는 유리원장을 반으로 자르는 하프컷이 필수입니다. 이유는 유리가 아니라 마스크에 있습니다. 파인메탈마스크는 금속 박판을 프레임에 인장해 붙이는데, 원장 크기만큼 키우면 마스크 중앙부가 자기 무게로 처집니다. 처진 마스크로 증착하면 화소 위치가 어긋나므로, 마스크를 키우는 대신 유리를 잘라 왔습니다.

하프컷의 대가는 재료입니다. 자른 조각마다 가장자리 여백을 다시 잡아야 하고, 증착 과정에서 유기물이 마스크와 챔버 벽에 붙는 양도 그대로 남습니다. 그 결과 8세대 FMM의 증착효율이 약 40%입니다. 쏟아부은 유기재료의 절반 이상이 기판에 쓰이지 못하고 버려집니다.

FLiPP는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금속 박판을 인장할 일이 없으니 처질 것도 없고, 유리를 자를 이유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증착효율이 약 74%로 올라갑니다. 1.9배입니다. 이 숫자는 화질 개선이 아니라 재료비 절감이고, 면취효율과 공정시간 단축까지 합치면 FLiPP가 실제로 겨냥한 곳이 원가라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제2호에서 「FLiPP는 화질 기술인 동시에 투자 규모에 관한 답」이라고 적었습니다. 수치가 나온 뒤에는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원가가 먼저이고 화질이 따라옵니다. 개구율이 올라가면 휘도와 수명이 같이 올라가는 것은 공짜로 얻는 쪽이고, 회사가 숫자로 내놓은 네 가지 가운데 셋이 원가와 생산성입니다.

자르지 않으면 이번에는 유리가 처집니다

마스크를 없애면 마스크 처짐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처지는 물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유리 자신입니다.

유리기판 제조사인 일본전기유리의 특허 US7,888,276(2004년 일본 우선일)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디스플레이용 유리의 조성을 다루는 특허인데, 왜 그런 조성을 찾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자중 처짐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유리기판의 자중에 의한 처짐량은 유리 밀도에 비례하고 영률에 반비례한다. 처짐량은 판 두께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그리고 처짐이 왜 위험한지도 적어 두었습니다. 처진 유리는 카세트나 인접한 다른 유리에 닿아 파손으로 이어지고, 카세트에서 꺼낼 때 크게 흔들려 불안정해집니다. 이 특허가 목표로 삼은 값은 밀도 2.5g/cm³ 이하와 비영률 27.5GPa/g·cm⁻³ 이상입니다. 유리를 더 가볍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화질이 아니라 처짐이었습니다.

여기에 판 이론을 하나 더 얹으면 숫자가 나옵니다. 자중을 받는 판의 처짐은 지지 간격의 네제곱에 비례합니다. 특허가 적은 두께 제곱 반비례와 합치면 처짐은 지지 간격의 네제곱을 두께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비례합니다.

이 관계를 하프컷에 적용하면 결과가 한눈에 보입니다.

짧은 변처짐 상대값
8.6세대 풀 원장2,290mm1
8.6세대 하프(2,290×1,310mm)1,310mm0.107
8.5세대 풀 원장2,200mm0.852

8.6세대 원장 2,290×2,620mm를 반으로 자르면 2,290×1,310mm가 되고, 짧은 변이 2,290mm에서 1,310mm로 줄어듭니다. 네제곱이라 처짐은 약 9분의 1(0.107)로 떨어집니다. FMM이 마스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르고 있었던 그 절단은, 의도한 것이 아니었어도 유리 취급을 약 아홉 배 쉽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두 처짐의 지수가 다르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마스크는 금속 박판을 프레임에 당겨 붙인 것이므로 굽힘강성이 아니라 장력이 버팁니다. 장력이 지배하는 스트립의 처짐은 지지 간격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제2호에서 이 관계로 마스크 처짐을 계산했습니다. 반면 유리는 당겨 놓은 것이 아니라 제 두께로 버티는 판이므로 굽힘이 지배하고 네제곱입니다.

그래서 원장을 반으로 자르면 마스크 처짐은 약 3분의 1이 되고 유리 처짐은 약 9분의 1이 됩니다. 같은 절단에서 돌아오는 이득이 세 배 다릅니다.

가로축이 짧은 변을 8점 6세대 풀 원장(2290밀리미터)에 대한 비율로, 세로축이 상대 처짐을 나타내는 그래프. 두 곡선이 그려져 있다. 위쪽 주황 곡선은 장력이 버티는 마스크로 지지 간격의 제곱에 비례하고, 아래쪽 보라 곡선은 굽힘이 버티는 유리로 네제곱에 비례한다. 짧은 변이 1310밀리미터인 하프컷 지점(0점 57)에 세로 점선이 그려져 있고, 그 선 위에서 마스크는 0점 33, 유리는 0점 11로 표시돼 있다. 오른쪽에는 8점 5세대 2200밀리미터가 0점 852, 8점 6세대 2290밀리미터가 1로 찍혀 있다. 아래 보라색 띠에는 FMM이 마스크가 처져서 유리를 자르는데 그 절단이 유리 처짐도 약 9분의 1로 나눠 주고 있었으며, 마스크를 없애면 유리를 온전히 쓰는 대신 그 약 9배를 그대로 짊어지게 되고 8점 6세대는 8점 5세대보다 17점 4퍼센트를 더 짊어진다고 적혀 있다.
같은 「처짐」인데 지수가 다릅니다. 장력이 버티는 마스크는 제곱, 굽힘이 버티는 유리는 네제곱입니다. 하프컷 지점(짧은 변 1,310mm)에서 마스크는 약 3분의 1로, 유리는 약 9분의 1로 떨어집니다. 지수는 보 이론에서 온 것이고 일본전기유리 US7,888,276의 서술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DESK 작성.

FLiPP가 자르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 약 아홉 배를 그대로 짊어진다는 뜻입니다. 면취효율과 증착효율이 올라가는 대가가 여기 있습니다. 보도와 발표 어디에도 이 항목은 없습니다.

두께도 같은 항에 들어 있습니다. 처짐은 두께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유리가 0.5mm에서 0.4mm로 얇아지면 처짐이 1.56배가 됩니다. 패널을 얇게 만들려는 요구와 유리를 안전하게 옮기려는 요구가 같은 항에서 서로 반대로 당깁니다.

처짐 상대값 표의 마지막 줄도 봐야 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쓰겠다는 8.5세대 원장은 짧은 변이 2,200mm이고 BOE의 8.6세대는 2,290mm입니다. 4.1% 차이인데 네제곱이므로 처짐은 17.4% 벌어집니다. 면적 차이는 9.1%입니다. 원장을 한 세대 키우면 면적은 9% 늘고 처짐은 17% 늘어납니다.

LG디스플레이가 8.5세대를 고른 이유를 제2호는 투자비와 기존 라인 보유로 설명했고, 그 추론은 맞았습니다. 다만 이유가 하나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자르지 않고 쓸 작정이라면, 원장이 작은 쪽이 물리적으로 유리합니다.

BOE는 8.6세대에서 반년째 깨고 있습니다

같은 주에 그 물리가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디일렉이 10월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BOE가 청두 B16 8.6세대 OLED 라인에서 발생한 유리기판 크랙 문제를 약 6개월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기 생산 단계부터 일부 유리기판에 균열이 생기거나 깨지는 현상이 반복됐고, 2개 라인을 가동하며 원인을 찾는 중입니다.

원인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장비인지 소재인지 공정 조건인지 가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크랙 발생 조건이 불규칙하고, 같은 장비가 소재와 레시피에 따라 다르게 거동하며, 여러 고객 제품을 동시에 검증하고 있어 분석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빈도 자체는 높지 않다고 합니다. 문제는 한 번 깨질 때의 손실입니다. 대형 유리가 장비 안에서 깨지면 파편을 치우고 장비를 점검하는 동안 생산이 멈추고, 정상 가동까지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릴 수 있습니다. 기사는 1,000장을 투입해 두세 장에서만 크랙이 생겨도 양산 현장에서는 문제가 된다는 예를 들었고, 연속 가동 라인에서는 사실상 0에 가까워야 한다는 업계 시각을 전했습니다.

시점이 걸립니다. BOE는 2026년 9월부터 이 라인에서 애플 아이패드용 OLED 검증 패널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식 공급이 아니라 고객 승인을 받기 위한 시제품 검증 단계입니다. 크랙이 풀리지 않은 라인에서 검증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선을 하나 그어야 합니다. BOE B16은 FMM 방식 라인입니다. 그러므로 이 크랙을 「원장을 자르지 않은 대가」로 읽으면 틀립니다. 기사는 크랙이 어느 공정 단계에서 생기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TFT 백플레인 공정은 풀 원장으로 돌고 증착 단계에서 하프컷을 하므로, 단계에 따라 유리 치수가 다릅니다.

읽어야 할 것은 다른 쪽입니다. 8.6세대 유리는 지금 양산 현장에서 실제로 깨지고 있고, 반년 동안 원인이 가려지지 않을 만큼 어렵습니다. 처짐이 장비·소재·공정 셋 모두에 걸쳐 있다는 점도 특허가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밀도와 영률은 소재의 몫이고, 카세트와 반송의 지지 간격은 장비의 몫이며, 열이력은 공정의 몫입니다. BOE가 셋 중 어느 것인지 못 가리고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 라인의 증착기는 선익시스템이 넣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이 건이 직접 걸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BOE 청두 8.6세대 라인의 증착장비 공급사는 선익시스템입니다. 2024년 6월에 1단계 증착장비 계약을 공시했고, 2026년 2월 25일에 2단계 계약을 공시했습니다. 계약 종료일은 2027년 12월 21일이고, 금액은 BOE가 영업비밀 보호를 요청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단계는 월 1만 6,000장 규모에 해당하며, BOE가 짓고 있는 생산시설 전체는 8.6세대 유리원장 기준 월 3만 2,000장입니다. 총투자는 630억 위안입니다.

이 계약이 갖는 뜻은 숫자보다 큽니다. 증착기 시장은 6세대까지 일본 캐논토키가 독점해 왔습니다. 선익시스템이 BOE의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따내면서 8.6세대에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장비사가 세대 전환을 발판으로 독점을 깬 사례입니다.

그런데 그 라인에서 유리가 깨지고 있고, 원인 후보에 장비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디일렉 보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당초 계획대로 11월부터 B16 추가 라인에 증착 장비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크랙이 풀리지 않은 채로 후속 공급이 일정대로 간다는 뜻입니다.

증착기가 원인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원인이 가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확인된 전부입니다. 다만 국내 장비사가 세대 전환에서 얻은 발판이 그 세대의 유리 취급 난이도와 묶여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 남습니다.

파주 8.5세대 WOLED 라인이 FLiPP 전용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투자 쪽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자신문이 10월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FLiPP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협력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고 투자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전망됩니다. 대상은 파주 사업장의 8.5세대 WOLED 라인입니다. 그 라인을 보강해 FLiPP 전용 라인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바뀌는 것은 마스크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라인이 만드는 WOLED는 빛을 기판 쪽으로 내는 배면발광이고, FLiPP은 전면발광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일렉과 ZDNet Korea 질의에 W-OLED 설비를 FLiPP용으로 바꾸면 FLiPP의 구조로 전면발광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라인 전환은 발광 방향까지 뒤집는 일입니다.

제2호의 추론이 확인됐습니다. 그 기사는 「LG디스플레이는 이미 8.5세대 대형 라인을 갖고 있다. TV용 WOLED를 만드는 라인이다」라고 적고, 8.6세대 신규 투자를 미룬 선택이 뒤처짐이 아니라 다른 경로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바로 그 라인입니다.

설비 쪽에 한 줄이 더 있습니다. 챔버 수와 노광설비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이 한 줄이 제2호에서 짚은 대가와 맞물립니다. FMM리스 패터닝은 적색·녹색·청색에 대해 같은 공정을 세 번 반복합니다. 전자신문 설명대로라면 유기층을 올리고, 남길 부분을 봉지로 덮고, 노광으로 나머지를 걷어 내는 과정이 색마다 한 번씩 돕니다. 공정을 세 번 돌면 챔버도 노광설비도 그만큼 더 필요합니다. 제2호가 신뢰성 측면에서 지적한 반복이, 설비 투자 측면에서는 대수로 나타납니다.

같은 기사에 삼성디스플레이 쪽도 있습니다. 충남 아산2단지 A7 공장 설비 투자를 위해 협력사와 협의에 착수했고, 품목은 프리미엄 모바일·폴더블·노트북·태블릿용 OLED로 전망됩니다. 이 공장은 2017년에 투자를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했다가 2021년에 중단된 곳입니다. 일정은 2027년 상반기에 규모와 계획을 발표하고, 2028년 상반기까지 핵심 장비 입고를 마친 뒤 2029년 중 가동하는 쪽이 유력합니다.

세 회사의 답이 같은 주에 나란히 놓였습니다.

선택유리원장
LG디스플레이가진 라인을 개조한다8.5세대를 자르지 않고 쓴다
삼성디스플레이멈춰 둔 팹을 되살린다(A7 세대 미공개)
BOE새 8.6세대로 간다8.6세대에서 깨지고 있다

남은 것

확인하지 못한 것을 적어 둡니다.

면취효율의 전제입니다. 75%와 93%가 같은 조합에서 재현되는 지점을 찾았지만, 그것이 회사가 쓴 전제라는 확인은 없습니다. 23.5인치의 종횡비와 패널 사이 여유를 회사가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 값을 공개하면 다시 계산하겠습니다.

BOE 크랙의 발생 공정 단계와 원인입니다. 보도는 장비·소재·공정 중 미특정이라고만 전했습니다. 어느 단계에서, 풀 원장인지 하프 상태인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추정하지 않았습니다.

8.6세대 유리의 두께입니다. 처짐은 두께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두께가 핵심 변수인데, BOE와 패널사들이 쓰는 두께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짐 상대값 표는 같은 두께를 가정한 값이고 절대 처짐량이 아닙니다.

선익시스템 계약 금액과 증착기 대수입니다. BOE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금액이 비공개이고, 공시에 대수가 적히지 않았습니다.

아산2단지 A7의 세대와 투자 규모입니다. 보도에 없습니다. 8.6세대인지 6세대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FLiPP의 신뢰성 수치입니다. 제2호에서 세 색 반복 공정과 봉지 문제를 지적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소병수 상무가 「양산 단계에 도달한 기술은 아직 없다」고 밝힌 것을 인용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수명 2.4배는 개구율에서 나온 값이고, 반복 공정이 신뢰성에 주는 영향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전망

FLiPP의 승부처는 개구율이 아니라 유리 취급입니다.

회사가 내놓은 네 수치 가운데 셋이 원가와 생산성입니다. 그리고 그 셋을 만드는 조건은 하나로 모입니다. 원장을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면취효율은 자르지 않고 패널 사이 여유를 줄여서 올라가고, 증착효율은 자르지 않아서 올라가며, 공정시간은 마스크 교체와 정렬이 없어져서 줄어듭니다. 개구율은 마스크가 없어진 결과이고, 휘도와 수명은 개구율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술이 양산에서 걸릴 자리도 거기입니다. 2,200mm 짧은 변을 가진 유리를 자르지 않고 전 공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프컷이 공짜로 주던 약 9분의 1을 포기한 상태로입니다. BOE가 2,290mm에서 반년을 쓰고 있는 문제와 같은 종류의 문제를 LG디스플레이도 만나게 됩니다. 8.5세대라 8.6세대보다 처짐이 약 15% 적다는 것이 유일한 여유입니다.

이 판단이 틀렸는지 맞았는지는 세 가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째, 2027년 상반기 투자 발표에 반송·카세트 설비가 들어가는지입니다. 전자신문 보도는 챔버와 노광설비만 언급했습니다. 유리 취급이 실제 과제라면 반송 쪽 설비가 함께 올라와야 합니다. 노광과 챔버만 늘리고 반송을 그대로 쓴다면, 제가 과대평가한 것입니다.

둘째,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시작 패널 크기를 어디로 잡는지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FLiPP를 태블릿·모니터 같은 IT 제품부터 적용하고 초대형 TV까지 넓힌다고 밝혔습니다. 작은 패널부터 간다는 것은 면취와 수율을 먼저 보겠다는 뜻이고, 그 순서가 유지되는지가 신호입니다.

셋째, BOE 크랙의 원인이 공개될 때 그것이 소재인지 장비인지입니다. 소재로 수렴하면 유리 제조사의 문제이므로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공급망에서 같은 문제를 만납니다. 장비로 수렴하면 선익시스템 쪽 과제가 되고, 공정으로 수렴하면 각 사가 따로 푸는 문제가 됩니다. 어느 쪽으로 가는지에 따라 이 기사의 무게중심이 옮겨갑니다.

제2호에서 「64% 향상의 산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로 맺었습니다. 두 달 뒤 값이 세 개 더 나오면서 그 자리가 좁혀졌습니다. 가장 유력한 답은 패널 사이의 여유였고, 남은 빈칸은 그 여유가 실제로 몇 밀리미터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