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내는 유기 분자입니다. 적색과 녹색은 인광 재료가 상용화됐지만 청색은 수명 때문에 아직 형광에 머물러 있습니다. 청색 인광과 TADF 계열이 오래 남은 과제인 이유입니다.
연세대와 케임브리지 연구진이 라디칼 발광체로 만든 근적외선 OLED입니다. 호스트를 바꿔 박막 광발광 효율이 21%에서 8%로 떨어졌는데 소자 효율은 6.2%와 5.7%로 거의 같았습니다. 전하 균형이 광발광 손실을 메꾼 것입니다. 둘을 함께 잡으니 EQE 8.1%가 나왔고, 고전류에서 효율을 깎는 범인은 정공으로 지목됐습니다.
경희대 연구진이 상부발광 마이크로캐비티 OLED의 내부 광추출 구조를 완만하게 바꿨습니다. 더 깊게 판 마이크로렌즈는 빛을 전방으로 43.5%만 보냈고, 완만한 요철은 77.3%를 보냈습니다. 거칠기가 낮아도 국소 기울기가 급하면 캐비티가 흔들렸습니다. 산란을 세게 하는 일보다 캐비티를 덜 건드리는 일이 앞선다는 결과입니다.
OLED 화면을 비스듬히 보면 색이 변합니다. 마이크로캐비티 구조를 쓰면 색은 순해지지만 이 색변이가 더 심해집니다. 쾰른대·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진은 발광층과 빛을 흡수하는 층을 떼어 놓아, 선폭 25nm에 45도에서 색이 10nm만 움직이는 OLED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표를 보면 셋을 한 소자가 다 갖지는 못했습니다.
발광체는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호스트 분자의 규소를 게르마늄으로 바꿨을 뿐인데 스핀궤도결합이 세 배가 되고 삼중항 되돌림이 두 배 빨라졌습니다. 청색과 녹색 모두 최대 효율 40%를 넘겼고, 5,000니트에서는 규소 대조군의 두 배를 지킵니다. TCL CSOT가 저자로 들어가 있습니다.
청색 인광의 원리를 청구한 특허는 2020년 8월에 존속기간이 끝났습니다. 만료 6년이 지난 지금도 양산 채택은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데 아무도 만들지 못하는 이 구간에서 실제 방어선이 어디로 옮겨갔는지를 등록 특허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